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재판 과정을 보여줍니다.
신성모독이라는 죄를 예수님께 뒤집어씌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이려면
당시 로마의 허락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총독 빌라도 앞에 예수님을 끌고 가 고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발에 대해서 빌라도가 뭐라고
말을 합니까? 예수님은 죄가 없다라고 말합니다.
빌라도가 보기에 예수님은 사형을 당할 그 어떤 죄가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리는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예수님을 민란의 주동자로
고발합니다. 당시 빌라도는 총독으로서 로마 황제의
권한을 위임받아 유대 지역을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바로
민란이 일어나 시끄러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로마 황제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면!
언제든 자신의 자리를 다른 누군가에 빼앗길 수 있는
그런 위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빌라도의 결론은 무엇입니까? 아무리 여러 가지
논리와 근거를 들어 예수님이 민란의 주동자라고
고발을 해도 빌라도는 "예수는 무죄다!” 라고
선고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빌라도가 예수님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해도! 세 번씩이나 그 어떤 죽일만한 죄를 찾을
수 없다! 말을 해도 예수님은 결국은 어떻게 되십니까?
실제로 민란을 저지른! 그래서 살인까지도 저지른
바라바를 대신해 죽음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모든 조롱과 핍박을 당하신 후! 십자가에 달려
물과 피를 다 쏟고 돌아가십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은! 줄곧 빌라도의 입을 빌려
“예수님은 아무런 죄가 없다!” “예수님은 죽을 만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예수님은 무죄하지만 사형을
당하셨다! 예수님의 죄를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지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러니
우리 예수님은 억울하시다! 그러니우리 예수님은
불쌍한 분이시다! 를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이! 빌라도의 입을 빌려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씀은! ‘우리 예수님은 무죄이나! 사형당할 만한
그 어떤 죄도 저지르지 않으셨으나!’ 누가 유죄라는
것입니까? 누가 죽을죄를 지었다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유죄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대신 죄를 받으셨다고!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고
빌라도의 입을 빌려 우리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무죄입니다. 우리가 유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어야 할 십자가를 예수님께서 대신
지셨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죽을 만한 그 어떤 잘못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그 치욕적인 그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의 몫은 무엇입니까?
우리도 십자가의 그 길을!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사명의 길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길을! 기꺼이 감당하는 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괴로운 그 길을, 두려운 그 길을
고통스러운 그 길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걸어가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그 길을 기꺼이
걸어가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믿음의 길을 사명의 길을! 괴롭지만, 두렵지만
피하고 싶지만, 불안하지만! 행복하게, 감사하게
걸어가는 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 길을 통해 나를 살리신 것처럼!
우리의 그 순종의 한 걸음을 통해! 또 한 영혼을
살려내실 줄 믿습니다. 나 같은 한 영혼을 살리시는
발걸음으로 우리를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